챔프 지킨 전인지, 상금 5억원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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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에쓰오일 챔피언스… 3연속 버디 이어 15홀 연속 파
이정민 이어 두 번째 3승 고지

재충전을 마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시즌 처음으로 상금 5억 원 고지에 올랐다.

14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전인지는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위 허윤경(25·SBI저축은행)과 김보경(29·요진건설)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시즌 초반 한국, 미국, 일본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치며 체력 저하를 호소했던 전인지는 지난주 대회를 건너뛰고 일본과 설악산 여행으로 컨디션을 회복했다. 전인지는 “골프 클럽을 놓고 야채, 과일, 비타민 먹으며 푹 쉬니 컨디션이 빨리 올라왔다. 퍼트감이 괜찮아서 좋은 성적이 났다”고 말했다.

상금 선두였던 이정민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예선 통과만 하면 상금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던 전인지는 우승 상금 1억20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5억3399만 원을 기록했다. 또 대회 2연패를 이루며 이정민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올 들어 전인지의 우승에는 행운도 따르고 있다.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 때는 비로 마지막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이틀 동안의 성적만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날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하던 허윤경이 14번홀 보기로 미끄럼을 탔고 김보경이 17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추격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2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한 번도 없을 만큼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전인지는 1∼3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나머지 15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는 등 견고한 경기 운영을 했다. 전인지는 “골프는 언제든 실수가 나올 수 있으며 강풍이 불어 끝까지 내 게임에만 집중했다. 오늘 노보기 플레이를 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전인지#5억원#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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