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길 2연패냐? 김효년 설욕이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10일 05시 45분


김민길의 2연패냐, 김효년의 설욕이냐. 연말 경정 최고대회인 ‘그랑프리 경정’ 진출을 위한 2차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이 10∼11일 하남 경정공원에서 열린다. 디펜딩챔피언인 김민길의 2연패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김효년 어선규 등 톱스타들도 시상대의 맨 꼭대기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면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김민길의 2연패냐, 김효년의 설욕이냐. 연말 경정 최고대회인 ‘그랑프리 경정’ 진출을 위한 2차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이 10∼11일 하남 경정공원에서 열린다. 디펜딩챔피언인 김민길의 2연패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김효년 어선규 등 톱스타들도 시상대의 맨 꼭대기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면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 10∼11일 경정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

어선규·정민수·이응석도 우승후보

누구나 달릴 수 없다. 선택된 자만이 달릴 수 있다. 티켓은 단 12장. 성적순이다. 티켓의 주인은 이미 가려졌다. 김민길, 정민수, 김선필, 김효년, 한종석, 김신오, 어선규, 이응석, 정용진, 김현철, 김민천, 김민준 등 12명의 간판급 선수들이 그들이다. 자웅을 겨룰 무대는 10∼11일 양일간 하남시 경정공원에서 열리는 제2차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이다. 지난 달 13∼14일 열린 1차 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열린다.

● 10일 준결승, 11일 결승…12대1의 주인공은 누구?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은 연말 열리는 경정 최고 권위 대회 ‘그랑프리 경정’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예선전 형식이다. 명칭 그대로 그랑프리 진출을 위한 포인트 획득 경쟁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도입됐다. 연 4회(5월,6월,8월,11월) 열리는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과 대상경주(이사장배, 언론사배) 등 총 8차례 열리는 빅매치서 얻은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그랑프리 진출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1차 대회처럼 직전 한 달간 성적 상위랭킹 12명에게 출전권이 부여된다. 이들은 10일 6명씩 준결승(13경주, 14경주)을 치른 뒤 상위 6명은 11일 결승전(14경주)에서 챔피언 자리를 놓고 레이스를 벌인다.

● 김민길 김효년 어선규 등 “내가 챔피언”

지난 5월 1차 대회 우승자는 김민길이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무명의 김민길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데뷔 7년 만에 첫 빅매치 챔피언이었다. 김민길은 이후 2주 뒤에도 1승과 2착을 올리며 1차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 우승이 ‘운’이 아님을 보여줬다. 이런 상승세로 김민길은 ‘5월의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디팬딩 챔피언 김민길의 2연패 여부다. 그가 이번에도 시상대의 맨 꼭대기에 서면 경정판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김효년의 절치부심도 관심거리다. 김효년은 현재 랭킹1위로 명실상부한 최강자다. 1차 대회 때 김민길에게 역습 당해 5위로 추락하는 치욕을 겪었다. 그 충격 탓(?)이었을까, 그 이후 한 달 가까이 우승을 하지 못했다.

어선규도 우승후보 1순위다.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인 어선규는 5월에만 6승을 챙겼다. 상승곡선이 가파르다. 포인트랭킹 12위로 이번 대회에 턱걸이로 진출했지만 그의 저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 이 밖에 최근 컨디션이 좋은 정민수와 이응석도 우승컵을 넘보고 있다.

● 우승상금 250만원…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려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다. 대상경주와 같다. 우승자에겐 상금 250만원이 수여된다. 현재 그랑프리 포인트에선 김효년이 단연 앞서고 있다. 김효년은 140점을 저축했다. 뒤를 이어 장영태가 120점, 김민길이 90점을 챙겼다.

상반기 최고의 빅매치인 이번 대회에 누가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까. 경정장은 12명의 거친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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