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안타 폭발…피츠버그 시즌 최다 타이 5연승 이끌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7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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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가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회 2사 1,3루에서 선발 호세 우레냐의 152km(95마일) 강속구를 깨끗하게 중전안타로 연결시켜 결승타점을 올렸다. 선취점을 뽑은 피츠버그는 2회 조시 해리슨의 적시 2루타, 닐 워커의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아 5-1 승리와 함께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3승22패로 승률 5할을 넘어선 피츠버그의 5연승은 시즌 최다 타이다. 4월23일-4월27일에도 5연승을 작성한 바 있다.

전날 하루 휴식을 취하고 5번 타자 겸 3루수로 기용된 강정호는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율을 0.316으로 끌어 올렸다. 타점은 시즌 12개째다. 3회에는 1사 후 우레냐의 변화구를 받아쳐 단타를 2루타로 만드는 허슬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볼카운트 2-2에서 때린 타구는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단타성. 하지만 강정호는 좌중간성 타구로 보고 전력 질주했다. 마이애미 중견수 마르셀 오수나의 2루 송구도 1루쪽으로 치우쳐 여유 있게 2루타가 됐다. 2루타는 시즌 7개.

그동안 5번 타자로 기용돼 단 2개의 타점을 올렸던 강정호는 이날 2사 후에 적시타로 더욱 값진 타점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이날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9타수 4안타를 작성하며 5점을 뽑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이애미는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쳤다. 피츠버그 전담 ROOT 방송의 그렉 브라운 캐스터는 1회 터진 적시타 장면에서 “강정호는 상대 젊은 투수의 직구를 기다려 안타를 만들어 냈다. 2사 후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11타수 4안타(0.364)의 타율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마이매이 우레나는 23살의 루키 투수로 시즌 첫 선발이다. 강정호는 우레냐 초구 직구를 강타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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