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나뭇가지 때문에 스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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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노스 텍사스 슛아웃 1R… 14번홀 소나무에 공 걸려… 4오버
공동 117위… 생애 첫 컷탈락 위기

하필이면… 리디아 고가 1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 주 어빙의 라스콜리나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 1라운드 14번홀 경기 중 가지에 걸린 공을 살피기 위해 나무에 올라가 있는 캐디 조시 해밀턴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 출처 LPGA 홈페이지
하필이면… 리디아 고가 1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 주 어빙의 라스콜리나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 1라운드 14번홀 경기 중 가지에 걸린 공을 살피기 위해 나무에 올라가 있는 캐디 조시 해밀턴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 출처 LPGA 홈페이지
14번홀(파4)에서 그린을 향해 친 세 번째 샷은 소나무 꼭대기 부근 잔가지 사이에 걸리고 말았다. 캐디 조시 해밀턴이 나무를 타고 올라가 가지를 흔들어봤지만 허사였다. 결국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 1벌타를 받고 플레이해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나뭇가지의 심술 속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컷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리디아 고는 1일 미국 텍사스 주 어빙의 라스콜리나스 골프장(파71·6462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오버파 75타의 성적을 냈다.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공동 117위에 머물러 2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예선 탈락할 위기를 맞았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2년부터 지난주 스윙잉 스커츠 대회까지 62번 LPGA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다. 리디아 고는 “공을 나무 위로 띄워 보내려 했던 것인데 걸릴 줄은 몰랐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난 하루였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대회 전 “상금 전액을 네팔 지진 희생자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는데 컷을 통과하지 못하면 상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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