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말타고 놀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1일 05시 45분


한국마사회는 5월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어린이 승마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말운동회에서 말과 함께 노는 어린이.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5월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어린이 승마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말운동회에서 말과 함께 노는 어린이.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5일 어린이 승마축제 개최
3일은 스피돔서 어린이 자전거왕 선발대회

“엄마 아빠 손잡고 말 타며 놀자!” “꼬마 경륜왕들 모여라!”

어린이날을 맞아 경마 경륜이 어린이들과 눈높이를 맞춘다. ‘어린이 승마축제’를 여는가 하면 ‘어린이 자전거왕 선발대회’를 개최해 동심 속으로 파고든다. 일종의 ‘영&키즈 마케팅’이다. 경마 경륜이 공익마케팅을 통해 가족 속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것이다.

● 5월5일 렛츠런파크 서울 ‘어린이 승마축제’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 렛츠런파크 서울이 국내 최대 ‘어린이 승마축제’를 통해 테마파크 못잖은 가족나들이 장소이자 체험학습장으로 변신한다.

어린이날인 5일 말(馬) 테마 가족행사인 ‘즐거움이 달리는 어린이 승마축제’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족 방문객을 맞이한다. 한국마사회가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말을 타보고, 만져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매력적이다. ‘말 운동회’ 행사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3∼13세 어린이라면 누구나 승마체험을 즐길 수 있고, 무료로 지급하는 당근을 받아 말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또 교관의 지시에 따라 인사하고 점프하고 앞다리를 드는 등 잘 조련된 말이 보여주는 여러 가지 동작들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훔친다. U자 모양의 편자를 던져 설치된 기둥에 거는 ‘편자 던지기’나, 끝 부분이 말 머리 모양으로 장식된 막대기를 빗자루처럼 타고 달리는 ‘스틱홀스’와 같은 게임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무엇보다 아빠가 끄는 마차에 어린이가 탑승해 목표지점을 돌아오는 ‘아빠의 마차끌기’는 아이와 아빠 사이가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 아니다. 10대 이상의 기승기가 설치돼 간접적인 승마체험을 즐길 수 있고, 말 모양으로 제작된 무선자동차를 조종할 수도 있다. 또 만화나 영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따라하는 ‘코스프레’도 준비돼 있다.

● 5월3일 ‘어린이 자전거왕 선발대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도 스피돔을 가족들이 체험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한편 자전거를 콘셉트로 다양한 공익마케팅을 기획했다. 5월3일 경륜경기가 펼쳐지는 스피돔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어린이 자전거왕 선발대회’가 그것이다.

참가대상은 5∼7세 어린이들로 경주방식은 경륜경주와 동일하게 7인제로 치러진다. 경주거리는 50m 직선경주다. 참가 어린이들은 경륜 선수 복장을 착용하고 경륜과 같이 선발급(5세) 우수급(6세) 특선급(7세)으로 나눠 각각 세 경주씩 치른 뒤 1,2위 총 여섯 명이 급별 ‘스피돔 자전거왕’에 도전한다. 급별 1∼3위에는 20만원 상당의 자전거가 상품으로 주어지며 참가자 전원에게도 자전거 안전모를 증정한다. 결승에서 3위 밖으로 밀려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시상대에 서지 못한 어린이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킥보드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그동안 어린이 자전거 대회를 스피돔 외부에서 개최한 적은 있지만 인필드에서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모 증정 캠페인도 연다. 매주 토-일 스피돔 자전거 무료대여소에서 어린이 각각 10명씩 20명에게 매 50번째로 자전거를 반납하는 어린이에게 제공한다. 캠페인 효과성 제고를 위해 당첨 어린이에게는 자전거 안전모쓰기 준수서약서를 받는다. 이 캠페인은 5월 24일(일)까지 계속된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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