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복귀 준비하는 류현진…5월엔 돌아오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4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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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마운드 복귀 준비를 차근차근 밟고 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시애틀과의 인터리그에 앞서 다저스타디움에서 어깨 부상에서 회복된 후 4번째 캐치볼을 했다. 20m거리에서 40개정도 던졌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캐치볼로 강도를 높였다. 특히 이날은 동료들과 스트레칭을 하고 외야에서 공개적으로 캐치볼을 했다. 3차례 캐치볼 후 어깨는 통증이 전혀 없는 상태다. 류현진도 캐치볼 후 “모든 게 잘 되고 있다”며 밝은 표정이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브리핑에서 “류현진이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첫 주 훈련은 주의 깊게 했다. 앞으로 좀 더 나아질 것이다”며 “훈련강도를 올리고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다음 일정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중요한 것은 주의 깊게 건강한 모습을 되찾는 것이다”며 완벽한 몸 상태가 된 후의 복귀를 강조했다. 시즌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미 두 차례 어깨 부위에 부상이 있어온 터라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피칭과 관련된 어깨와 팔꿈치 부상 재발은 치명적인 터라 돌다리도 두들기고 가는 자세로 복귀준비를 한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몸 상태는 매우 좋다”며 다른 훈련은 일정대로 소화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류현진의 복귀일정은 현재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5월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은 마이너리그에서의 재활등판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안타를 기록한 피츠버그 강정호는 14일 PNC 파크에서 벌어진 홈 개막전에서 8회 구원 토니 왓슨의 대타로 출장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현재 8타수 1안타 타율 0.125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구위 적응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원정 2승4패로 부진했던 피츠버그는 홈 개막전에서 6전 전승을 거둔 디트로이트를 5-4로 꺾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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