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배구단 다시 운영하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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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또 한 번 말을 바꿨다. 다만 이번엔 배구 팬들에게 좋은 쪽이다. “다시 구단을 운영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우리카드에 대한 임의탈퇴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31일 열린 KOVO 이사회에서 배구단 운영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KOVO는 이를 받아들여 다음 총회 때 우리카드를 임의탈퇴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KOVO는 ‘물밑’에서 계속 우리카드에 배구단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고, 우리카드도 내부 검토를 거쳐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KOVO 관계자는 “구자준 KOVO 총재가 직원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직접 우리카드 수뇌를 만나 설득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계속 KOVO 회원사로 남게 됐지만 달라지는 것이 하나 있다. 우리카드는 창단 이후 두 시즌 동안 아산 이순신체육관을 임시 둥지로 사용했지만, 새 시즌부터는 원래 안방 구장인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돌아오게 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우리카드#임의탈퇴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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