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서울 최용수 감독과 수원 서정원 감독은 똑같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욕심을 밝혔다. 서울과 수원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서울은 5회, 수원은 4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이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함께 출전한 전북, 성남과 달리 서울과 수원은 우승 경험이 없다. 전북과 성남은 각각 2006년, 2010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서울은 2013년과 지난해 두 시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2013년에는 결승전에서 광저우 헝다를 만나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수원은 2011년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서울은 25일 중국 광저우에서 광저우 헝다(중국)와 AFC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수원은 같은 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라와(일본)와 G조 1차전을 갖는다.
서울은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만큼 그 동안 쌓인 노하우를 통해 우승에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최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노하우가 많이 생겼다. 올 시즌에는 더욱 철저히 준비해 우승컵을 안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1차전 상대가 2년 전 결승전 패배를 안겼던 광저우 헝다로 서울은 이번 기회를 통해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수원도 어느 때보다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유니폼에 처음으로 태극기를 달았다. 한국 축구의 자긍심을 걸고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서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준비를 위해 전지훈련 계획도 바꿀 정도로 많은 준비를 했다.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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