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서브에이스만 5개, 대한항공 추격의지 꺾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17일 06시 40분


삼성화재 에이스 레오(왼쪽)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대한항공전에서 더블블로킹을 돌파하는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대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삼성화재 에이스 레오(왼쪽)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대한항공전에서 더블블로킹을 돌파하는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대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23득점 활약…삼성화재 4연승 선두질주
4연패 대한항공 3위 한전에 승점 10점차


선두 삼성화재가 4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한 걸음 다가섰다.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을 3-0(25-17 25-19 25-18)으로 완파하고 4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23승째(6패)로 승점68을 마크, 2위 OK저축은행과 같이 7경기를 남겨두고 승점10차다. 그동안 “아직 멀었다”고 조심스러워하던 신치용 감독도 “6라운드 초반 2∼3경기만 잘 치르면 가능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집단 슬럼프에 빠진 대한항공은 4연패다. 15패째(14승 승점43)를 당해 같은 7경기를 남긴 3위 한국전력과 승점차가 10이다.

첫 세트 삼성화재가 11-7로 앞섰다. 레오가 처음 서브에서 3연속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7득점했고 대한항공이 범실 4개를 했다. 김명진이 첫 득점을 할 때까지 삼성화재 토종선수 가운데 어느 누구도 득점이 없었지만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지태환과 레오의 블로킹 3개가 터지면서 20-12로 앞서간 삼성화재는 25-17로 쉬운 승리를 따냈다.

2세트 13-12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또 레오의 서브 쇼가 나왔다. 2연속 서브가 터지자 경기의 주도권은 삼성화재로 넘어갔다. 16-13으로 달아났고 20점 이후의 마무리도 깔끔했다. 대한항공은 추격기회마다 나오는 11개의 범실로 추진력을 얻지 못했다. 레오는 1세트 12득점(73% 공격성공률)에 이어 2세트도 6득점했다. 대한항공 산체스는 8득점했다. 대한항공의 서브리시브는 32%(7/22)에 그쳤고 삼성화재는 81%(13/16)로 차이가 컸다.

3세트 대한항공은 프로통산 3번째로 팀 3만 득점을 기록했지만 경기의 흐름은 삼성화재가 쥐고 있었다. 8-6, 16-13, 20-15로 앞서간 상황에서 유광우가 수비도중 발목 이상으로 교체됐다. 황동일이 세터로 나섰고 김명진이 6득점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24-18에서 산체스의 서브범실로 경기를 마감했다. 레오는 23득점(2블로킹 5서브) 했다. 김명진은 11득점했고 이선규 지태환 센터라인이 15득점으로 활약했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에서는 최하위 KGC인삼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갈길 바쁜 흥국생명을 3-2(26-24 20-25 25-19 18-25 15-10)로 이겼다.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결정된 인삼공사는 4연패를 끊고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3위 IBK기업은행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흥국생명은 승점 6점차를 넘지 못하고 있어 남은 행보가 바빠졌다. 2연패다.

대전|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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