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위한 kt의 연장전 투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6일 06시 40분


조성민. 스포츠동아DB
조성민. 스포츠동아DB
모비스에 1점차 패배…조성민 “꼭 PO 진출”

5라운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2014∼2015 KCC 프로농구’에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오리온스, 전자랜드, kt 등이 치열한 경쟁이 펼치고 있다. 1승이 소중한 시기에 kt는 큰 위기에 빠졌다. 전창진(52) 감독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과로로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전 감독은 5일 모비스와의 부산 홈경기에서 벤치를 지키지 못했다. 가뜩이나 외국인선수 찰스 로드(30)의 체력 저하, 가드 전태풍(35)의 부상으로 전력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 감독의 이탈은 큰 타격이다.

kt 선수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똘똘 뭉치기로 다짐했다. kt 에이스 조성민(32·사진)은 경기 전 “(4일) 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과 잠시 모여 ‘이럴 때일수록 더 마음을 모으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순위 경쟁이 하루 이틀 승부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이다.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스트레스가 심하다. 결국 스스로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성민의 말처럼, kt 선수들은 사령탑 부재 속에 평소보다 강한 의지로 모비스에 맞서 선전을 펼쳤다. 그러나 1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1-92, 아쉬운 1점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7위 kt와 6위 전자랜드의 간격은 1게임차로 벌어졌다. 모비스는 32승11패를 마크하며 SK와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한편 오리온스는 고양에서 벌어진 KGC와의 홈경기에서 상대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89-87, 힘겨운 2점차 승리를 거두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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