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막히면 수비로… 우리銀 12연승

  • 동아일보

4쿼터 5분넘게 국민銀 묶고 11득점… 팀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시즌 개막 후 단일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12’로 늘렸다. 이번에는 국민은행이 제물이었다. 우리은행은 11일 청주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방문경기에서 67-63으로 이겼다. 올 시즌 패배를 모르며 12연승을 질주한 우리은행은 2006 겨울리그에서 작성한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8승 3패)과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상대의 저돌적인 플레이에 우리 선수들이 당황해 실수가 많았다. 수비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40분을 모두 뛰며 11득점, 11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된 우리은행 박혜진은 “힘든 경기가 많아지고 있지만 계속 이겨내겠다. 연승 행진을 지키고 싶다”고 다짐했다. 우리은행 사샤 굿렛도 17점을 보탰다.

이날 우리은행은 국민은행과 접전을 펼치며 3쿼터를 52-49로 끝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특유의 압박 수비로 5분 넘게 국민은행을 무득점에 묶으며 11점을 집중시켜 65-51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2연패에 빠진 3위 국민은행은 6승 6패를 기록해 4위 삼성(5승 7패)에 1경기 차로 쫓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여자 농구#우리은행#국민은행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