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철 감독, 명장이 돌아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2월 10일 06시 40분


한국양궁의 대표적 명장인 문형철 예천군청 감독이 9일 양궁국가대표 총감독으로 선임됐다. 스포츠동아DB
한국양궁의 대표적 명장인 문형철 예천군청 감독이 9일 양궁국가대표 총감독으로 선임됐다. 스포츠동아DB
양궁 국가대표 총감독 선임…선수단 분위기 조성 주력
14일 대표팀 태릉 입촌…내년 덴마크 세계선수권 대비

2015년 양궁국가대표 총감독에 문형철(56·예천군청)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양궁협회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끝으로 국가대표 코칭스태프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새롭게 대표팀을 이끌 총감독으로 문 감독을 선임했다고 9일 발표했다. 남자부는 박채순(49·광주광역시청) 감독이 팀을 이끌고, 최승실(44·대한양궁협회) 코치가 보좌한다. 여자부는 양창훈(44·현대모비스) 감독과 한승훈(41·현대제철) 코치가 호흡을 맞춘다.

이번 코칭스태프 인선은 공모 절차를 거쳤다. 이들의 임기는 1년이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지도자 평가를 통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지휘봉을 맡길지에 대해 재논의한다. 컴파운드대표팀 코치진 2명은 내년 컴파운드대표팀을 최종 선발한 뒤 역시 공모제로 선임한다.

문 총감독은 1984년부터 예천군청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김수녕, 장용호, 최원종, 윤옥희 등 수 많은 별들을 지도한 한국양궁의 대표 명장이다. 협회는 “수년간 국가대표 코치와 감독을 경험하며 한국양궁의 발전을 이끌어온 베테랑 지도자로, 총감독으로서 충분한 경험과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문 총감독은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어느 정도 기술이 완성 단계에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면보다 분위기를 어떻게 조성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각 선수들의 소속팀 지도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칭스태프를 정비한 양궁대표팀은 14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내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 @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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