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마무리·넥센은 포수가 아킬레스건

스포츠동아 입력 2014-11-03 06:40수정 2014-11-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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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창용-넥센 박동원(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임창용 방어율 5.84·블론세이브 9개 불안
넥센 박동원 경험 미숙…왼손 불펜도 숙제
진필중 해설위원 “늦은 KS, 추위도 새 변수”

정규시즌 1·2위 팀의 맞대결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 삼성과 넥센 모두 리그 최고의 강팀이지만 아킬레스건은 분명히 존재한다.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큰 경기일수록 장점이 빛나는 순간보다 단점이 더 치명적인 패배를 가져오는 경우가 잦다.

사상 첫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투·타의 전력이 가장 안정된 팀으로 꼽히지만 마무리 임창용이 불안하다.

시즌 5승4패 31세이브는 마무리 투수의 기록으로는 합격점이다. 그러나 5.84의 방어율, 9개의 블론세이브는 단기전에서 치명적이다. 임창용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신생팀 kt와 가진 연습경기에서 1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진필중 XTM 해설위원은 “올해 한국시리즈의 변수는 추위다. 투수들은 추위에 매우 민감하다”고 말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임창용은 상대적으로 가을 날씨가 쌀쌀한 한국에서 무려 7년 만에 마운드에 선다. 특히 임창용처럼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투수들은 추위에 더 민감할 수 있다. 이효봉 스포츠동아 해설위원은 “임창용의 강점은 어떠한 위기 순간에서도 타자와 정면 승부할 수 있는 배짱이다. 그러나 지금 구위는 전성기와 다르다. 아웃복싱도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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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덴헐크를 제외하면 경기를 압도할 수 있는 선발투수가 부족한 점도 약점이다. 하일성 KBSN 해설위원은 “선발의 양에서 삼성이 앞서지만 벤 헤켄이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는 넥센이 무게감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타격의 팀 넥센은 포수진이 약점이다. 하 위원은 “진갑용은 경기 전체 뿐 아니라 시리즈 전체를 머릿속에 놓고 리드하는 포수다. 경험이 적은 박동원이 아직 다다르지 못한 클래스다”고 말했다. 포수는 한국시리즈 같은 큰 경기에서 더 가치가 중요한 포지션이다. 배터리 코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그라운드에 직접 서 있는 건 포수다. 투수가 갖고 있는 중압감을 모두 자신이 흡수해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베테랑 포수가 없다는 것은 큰 약점이다.

또한 오재영이 선발로 뛸 경우 이승엽, 최형우, 채태인, 박한이가 버틴 삼성 좌타자 라인업을 상대할 수 있는 확실한 왼손 불펜이 없다는 것도 큰 약점이다. 최대 7차전까지 치려야 하는 시리즈 특성 상 조상우, 한현희를 제외하면 확실히 믿을 수 있는 불펜진이 수적으로 부족한 것도 넥센의 큰 고민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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