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최하위 팀 맞아? St.루이스 ‘대포 4방’ 폭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4일 06시 40분


카펜터∼타베라스∼애덤스∼웡 ‘홈런쇼’

홈런 4방을 앞세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5-4로 제압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4-4로 동점을 이룬 9회말 선두로 나선 루키 콜튼 웡이 서지오 로모로부터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홈 팬들을 광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카디널스는 3회말 맷 카펜터가 상대 선발투수 제이크 피비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카펜터의 포스트시즌 4호 홈런.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루키 랜달 그리척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자이언츠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5회부터 3이닝 내리 1점씩을 얻으며 3-2로 전세를 뒤집은 것. 여기서 카디널스는 7회말 오스카르 타베라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빅리그 통산 283타수에서 홈런을 3개밖에 치지 못했던 타베라스의 깜짝 홈런이었다. 이어 8회에는 맷 애덤스가 헌터 스트릭랜드의 강속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 카디널스는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카디널스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는 난조를 보이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정규시즌 105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팀홈런 최하위였던 카디널스는 이날 대포 4방 등 포스트시즌에서 총 1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화끈한 방망이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두 팀의 3차전은 15일 장소를 샌프란시스코로 옮겨 열린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