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현 끝내기포…롯데 4강 희망 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9월 15일 06시 40분


문규현.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문규현.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 14일 경기종합

두산전 9회말 동점서 데뷔 첫 끝내기포
롯데, 2연패 끊고 LG 3.5게임차 추격
4위 LG 3연승…SK 1.5게임차 5위로

2014인천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앞두고 마지막 총력전이 벌어졌다. 14일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가 525경기 만에 누적관중 6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롯데가 9회말에 터진 문규현의 끝내기 홈런으로 4위 희망을 살렸다.

롯데 문규현은 사직 두산전에서 3-3인 9회 1사에서 프로데뷔 첫 끝내기홈런을 날려 팀에 4-3 승리를 안겼다. 롯데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4위 LG와는 3.5게임차다. 두산은 LG와 2게임차로 벌어지며 6위로 추락했다.

롯데는 0-1로 뒤진 2회 강민호의 2점홈런 등으로 3-1로 역전했지만 두산의 추격에 7회 동점을 허용한 뒤 불펜에 운명을 걸었다. 선발 옥스프링에 이어 정대현∼이명우∼이정민을 투입한 뒤 8회부터 나온 김승회가 9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텨주자 문규현이 1사 이후 두산의 6번째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왼쪽담장을 넘겼다.

4위 LG는 잠실에서 삼성을 12-3으로 대파해 2연승을 기록하는 등 최근 3연승으로 힘을 냈다. 선발 우규민이 시즌 4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최승준은 2006년 데뷔 이후 첫 흠런(3회 2점)을 날렸고 박용택은 프로통산 15번째 1700안타를 기록했다. 인천아시안게임 대표선수 차우찬은 1.1이닝 동안 5안타로 5실점해 삼성 류중일 감독에게 두 개의 고민을 안겼다. LG는 3회 1사 1·2루에서 삼성 2루수 나바로의 수비실책을 비집고 대거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5위 SK와 1.5게임차를 유지했다.

문학에선 SK가 NC와 주말 2연전에서 1승1패를 주고받았다. SK는 3-3으로 팽팽하던 8회 1사 1·3루에서 김강민이 유격수 앞에서 튀어 오르는 행운의 중전적시타로 결승점을 삼고 김재현의 재치 넘치는 홈스틸로 5-3 승리를 거뒀다. SK선발 문광은은 5.1이닝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투수진에 큰 힘을 안겼다.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윤길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대전 KIA전에서 7개의 홈런을 주고받은 공방전 끝에 10-6으로 승리하며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두 팀의 승차는 다시 1.5게임차. 한화는 3-2로 앞서던 5회 이범호와 김민우에게 홈런을 맞고 역전 당했지만 5회 2사 1루서 김태균의 역전 2점홈런, 6회 최진행 정범모(이상 솔로) 송광민(3점)의 홈런으로 5점을 뽑았다. KIA는 8회 박기남의 3점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되돌릴 순 없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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