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남녀대표팀 훈련 ‘철통보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9월 15일 06시 40분


외부취재진 차단…훈련일정 변경도 일삼아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둔 북한남녀축구대표팀이 또다시 철통보안 속에 훈련을 실시했다. 마치 머리카락이 보일까봐 꼭꼭 숨는 분위기다.

남자축구대표팀은 14일 인천 동춘동 인천환경관리공단 승기수질환경사업소 축구장에서, 여자축구대표팀은 남동 아시아드럭비경기장 보조구장에서 각각 오후 4시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가량 훈련했다. 11일 입국 이후 구월 아시아드선수촌에 머물고 있는 북한대표팀은 오전 선수촌 내 피트니스센터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한 뒤 오후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남자축구대표팀, 우승 후보인 여자축구대표팀 등 북한선수단은 12일 첫 훈련부터 모두 비공개로 실시하며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갑자기 훈련 일정을 바꾸는가 하면, 외부 취재진의 접근도 철저히 차단하는 등 지극히 폐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중국과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여자축구대표팀도 16일 오후 5시 베트남과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펼친다.

한편 북한조정대표팀 11명은 14일 구월 아시아드선수촌을 떠나 경기장과 훈련장이 있는 충북 충주로 이동했다. 곧바로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훈련을 한 선수단은 종목 종료 때까지 충주 선수촌 분원에 머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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