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캘러웨이·사진)이 극적으로 10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다.
18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CC(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 배상문은 이틀 연속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서 126위에 머물러 상위 125명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투명하던 배상문은 120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리며 포스트시즌에 합류했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 밖에 있다 이 대회를 통해 플레이오프에 오른 경우는 배상문이 유일하다.
배상문은 마지막 18번홀(파4·507야드)에서 2.4m 버디 퍼팅을 넣지 못했다면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배상문은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내 머릿속에는 오로지 플레이오프밖에 없었다. 긴장감을 느꼈지만 14개 홀에서 모두 드라이버를 잡으며 (타수를 줄이기 위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 한국 국적 선수로는 배상문, 최경주(SK텔레콤), 노승열(나이키)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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