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파이터 송효경, 로드 FC 첫승…아들 “엄마 때리면…”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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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29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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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효경, 송효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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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효경

싱글맘 파이터 송효경이 로드 FC 격투기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송효경은 26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16 여성부 54㎏급에서 상대 선수인 기무라 하즈키를 꺾었다.

이날 ‘로드 FC’ 경기서 첫 승을 거둔 송효경은 8살짜리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 파이터로 보디빌더와 크로스핏 선수를 하다 지난 2011년 격투기로 전향했다.

경기에 앞서 송효경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엄마는 주는 것이 없는데… 우리 명우는 엄마에게 사랑을 베푼다. 엄마가 다칠까봐 고민하고 생각하는 모습에 기특하고 뭉클하다. 이런 사랑스런 모습이 나에겐 행복한 선물이고 이겨야 하는 이유다”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게시했다.

동영상 속 송효경이 아들 명우 군에게 “엄마 시합 뛰는데 그 사람이 엄마 때리면 어떻게 할 거야”라며 질문을 던지자, 명우 군은 “내가 때려 줄 거야. 발차기해서 울게 만들 거야”라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송효경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효경은 “다음 주 다시 아이를 만나는데 그때 아이를 뜨겁게 포옹해주며 ‘명우야, 엄마가 이렇게 잘할 수 있었던 건 네가 나의 분신이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뽀뽀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첫 승을 거둔 송효경은 최종목표로 챔피언 타이틀을 꼽았다. 송효경은 “아직 로드FC에서 챔피언 타이틀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앞으로 길이 열린다면 벨트 하나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송효경, 송효경 SNS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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