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오면 올스타전 어쩌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7월 17일 06시 40분


코멘트
‘야구경기’. 스포츠동아DB
‘야구경기’. 스포츠동아DB
웬만하면 강행…우천취소땐 하루 연기

“비가 오면 어쩌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 17일 퓨처스 올스타전과 홈런레이스 예선이 펼쳐질 예정인데, 광주 지역에 장맛비가 예보돼 있기 때문이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2012년 우천으로 한 차례 취소된 바 있다.

그러나 KBO는 이번엔 퓨처스 올스타전이 우천취소되면 하루 뒤로 미뤄서라도 치르기로 했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18일 오후 3시부터 각종 식전 행사들이 진행돼 시간이 빠듯하지만 퓨처스 올스타전을 낮 12시에 진행하면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KBO 정금조 운영육성부장은 “퓨처스 올스타전을 위해 선수들이 광주까지 갔는데 우천취소 후 소속팀으로 돌아간다면 허무하지 않겠느냐”면서 “입장권을 예매한 팬들도 있고, 퓨처스 올스타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경기를 하는 편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물론 17일에 비가 웬만큼 와서는 예정대로 경기를 강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17일 우천시 퓨처스 올스타전 이후 예정돼 있는 홈런레이스 예선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정 부장은 “퓨처스 올스타전이 취소되더라도 이후 비가 잦아들면 홈런레이스 예선만 단독으로 하게 된다. 경품 행사 등 이벤트도 예정대로 진행된다”면서 “폭우로 인해 도저히 홈런레이스를 진행할 수 없다면 올스타전 당일에 예선과 결승을 모두 치를 것이다”고 설명했다. 18일에는 비 예보가 없지만, 만약 우천으로 1군 올스타전이 취소된다면 19일로 연기된다.

한편 KBO는 16일 퓨처스 올스타전 참가선수 중에서 7명의 선수를 교체했다고 발표했다. 삼성 내야수 김재현은 투수 이현동으로, 상무 외야수 강구성은 포수 박세혁으로, 롯데 포수 김사훈은 포수 김준태로, NC 포수 김태우는 내야수 유영준으로, 한화 내야수 이창열은 투수 조영우로, LG 내야수 황목치승은 내야수 김영관으로, SK 투수 허건엽은 투수 이승진으로 교체됐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