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간 수아레스, 또 깨물면 벌금 52억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7월 14일 06시 40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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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옵션 추가해 이적료 1000억원 5년 계약

새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 안착한 우루과이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27·사진)의 계약 옵션이 화제다. 일명 ‘깨물기 금지’ 조항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를 포함한 외신들은 1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영입한 수아레스와 계약하며 다른 선수들을 깨물 경우, 300만파운드(약 52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구단에 내야 한다는 조건을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이러한 이색 옵션을 삽입한 이유는 수아레스의 반복적인 기행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미 과거 수차례 상대팀 선수를 무는 행동으로 우려를 샀던 수아레스는 지난달 25일 이탈리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전 세계에 생중계돼 지구촌 축구팬들을 경악시킨 수아레스의 악행은 당시 주심이 그 장면을 보지 못해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추후 진상조사를 벌였고, 수아레스에 A매치 9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4개월간 축구와 관련된 일체의 어떤 행위도 할 수 없다는 무거운 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수아레스는 10월 말까지는 바르셀로나의 공식경기는 물론 프리시즌 투어 연습경기 등에도 참여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의 영입을 공식화했는데, 계약기간 5년에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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