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감독 “새 용병 곧 계약…5선발 고민 여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7월 14일 06시 40분


송일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송일수 감독. 스포츠동아DB
부진했던 볼스테드 웨이버 공시 요청
새 용병 쿠바출신 유네스키 마야 유력

두산이 곧 새 외국인투수를 맞아들인다.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크리스 볼스테드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2m가 넘는 큰 키로 주목받았던 볼스테드는 5승7패, 방어율 6.21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기고 퇴출됐다. 두산은 이미 새 용병과의 계약도 앞두고 있다. 두산 송일수(사진) 감독은 13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새 용병투수의 이름은 함구한 채 “곧 계약할 것 같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취업비자를 받는 등 절차를 거치면 후반기 전까지는 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체 용병으로는 쿠바 출신의 유네스키 마야(33)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용병 전문 웹사이트에서 마야를 두산의 차기 용병으로 소개했다. 마야는 메이저리그 통산 16경기에서 1승5패, 방어율 5.80을 기록한 우완 투수. 올해 트리플A에서는 17경기에서 3승3패, 방어율 2.63을 기록하고 있다. 송 감독은 “새 용병투수가 오면 일단 던지는 모습을 보고 어떤 타입의 투수인지 알아야 로테이션 순서를 정할 수 있다”며 “5선발 고민을 비롯한 선발 문제는 지금도 머리가 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새 용병투수는 4강 복귀를 노리는 두산에게 큰 희망이다. 두산의 선발진이 계속해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어 더 그렇다. 볼스테드는 계속 부진했고, 노경은과 유희관도 페이스가 들쭉날쭉해 지난해만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5선발 자리도 문제다. 송 감독은 “불펜 김강률을 새로운 5선발로 써볼 생각이다. 잘 하면 고정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아예 빈 자리로 놔두고 매번 컨디션 좋은 선수가 들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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