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올스타 탈락…감점 요인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7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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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한국시간) 2014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전선수들이 발표됐다. LA 다저스는 투수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렌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내야수 디 고든 등 4명이 출전한다. 팬 투표로 출전하는 선수는 푸이그가 유일하다. 올 올스타에는 26명이 첫 번째 출장이며, 24명이 외국에서 태어난 선수들이다.

텍사스 추신수는 올스타 진기록을 갖고 있다. 연봉 1억 달러 이상의 대박 계약을 한 역대 자유계약(FA) 선수 중 유일하게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했다. 보통 한 두 차례씩 올스타에 선정되고 FA때 대박을 터뜨리는 경우가 기본이다. 추신수는 이를 건너뛰고 대박을 터뜨린 케이스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김병현이 한 차례씩 올스타에 선정됐다. 선발투수 박찬호는 LA 다저스 소속으로 풀타임 6년째인 2001년에 뽑혔다. 전반기 성적이 8승5패 평균자책점 2.80이었다. 애리조나의 마무리였던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4년차인 2002년 올스타에 선발됐다. 전반기 성적 3승1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37로 내셔널리그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정은 양 리그 모두 17명(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은 팬 투표로 뽑는다. 선수는 아메리칸리그가 16명(야수 및 지명타자, 투수 8명), 내셔널리그가 17명(야수와 투수 9명)을 추천한다. 그 밖에 선수는 감독이 선정한다. 감독은 전년도 월드시리즈 출전 감독이 맡는다. 메이저리그는 기본적으로 한 팀에 한 명씩은 무조건 출전해야 한다. 샌디에이고 타이슨 로스(7승8패)가 승률 5할이 안됐는데도 선정된 이유다.

류현진으로서는 올해 올스타에 선발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10승 문턱에서 두 차례 미역국을 마신 것과 평균자책점이 3점대를 웃돈 게 감점요인이었다. 내셔널리그 선발진 8명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만이 유일하게 류현진보다 높은 3.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스타 투수는 다승보다 평균자책점이 우선이다. 투수를 팬 투표에서 제외시킨 배경은 성적 부진 선수가 발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커쇼와 그렌키가 워낙 뛰어난 성적을 보여줘 류현진이 들어갈 틈이 없었던 것도 탈락 이유다. 일본은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와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올스타로 선정됐다. 2014년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은 7월16일 미네소타 트윈스 홈 타킷필드에서 벌어진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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