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 “NC전 이길 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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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7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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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NC에 2승7패…11일부터 3연전

2위 넥센은 올해 대부분의 팀을 상대로 선전했다. 나머지 8개 구단 가운데 6개 구단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LG전과 SK전에서는 6승2패로 특히 강했다. 두산, 롯데, KIA, 한화를 상대로도 모두 승수가 패수보다 많다.

다만 단 두 팀, 1위 삼성과 3위 NC에게만 약세다. 다행히 삼성전에서는 4승1무6패로 5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NC전에서는 다르다. 2승7패로 참 많이도 졌다. NC는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 시즌이 끝날 때까지 2위 싸움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대. 지난해 정규시즌 2위와 3위의 엄청난 차이를 직접 체험했던 넥센으로서는 결코 달갑지 않은 현상이다.

게다가 넥센은 곧 NC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8일~10일 청주에서 최하위 한화와의 3연전을 마친 뒤, 11일~13일 목동에서 NC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당연히 혈전이 예상된다. 전반기 최종 순위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도 높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6일 목동 KIA전에 앞서 “NC가 무척 강한 상대이긴 하지만, 이젠 우리도 이길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NC전 ‘-5’를 차곡차곡 따라잡을 시기라는 얘기다. 염 감독은 “하늘이 정해주지 않는 이상 한 팀에게 완전히 일방적으로 밀리기란 쉽지 않다. 지금 우리도 어느 정도 올라왔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넥센은 6월 13~16일의 나흘 휴식기 이후 14승 4패로 쾌속질주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남은 선수들이 잘 메우면서 마운드가 한층 안정됐고, 타선은 변함없이 고르게 잘 터지고 있다. NC와의 아홉 경기는 대부분 한창 팀이 어수선하던 시기에 치렀다. 투타의 밸런스를 되찾은 넥센으로서는 자존심 회복의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염 감독은 “(특별히 한 팀을 의식하기 보다는) 이제 전반기 남은 8경기에서 5할을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목동|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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