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Brasil 2014 D-17]“국민께 승리 함성 안기고 최종전훈 美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홍명보팀 28일 튀니지와 평가전
경기 마치고 공식 출정식 열려

“멀리뛰기도 잘해야 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 중인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26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제자리멀리뛰기를 하고 있다. 제자리멀리뛰기는 순간적인 근육 수축으로 발휘되는 최대 근력 정도를 알아볼 수 있다. 파주=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won@donga.com
“멀리뛰기도 잘해야 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 중인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26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제자리멀리뛰기를 하고 있다. 제자리멀리뛰기는 순간적인 근육 수축으로 발휘되는 최대 근력 정도를 알아볼 수 있다. 파주=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won@donga.com
출정식. 싸움터에 나가기 전에 각오를 다지기 위해 갖는 행사다.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축구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출정식을 한다. 대표팀은 이날 출정식에 앞서 오후 8시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 전에 국내 팬들 앞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다.

전술을 시험하고 전력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는 평가전이지만 출정식 직전에 열리는 경기인 만큼 어느 때보다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이런 분위기를 모를 리 없는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고 떠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006년 독일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정식 날 열린 두 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이긴 뒤 결전지로 향했다. 대표팀이 월드컵 개최 국가로 떠나기 전에 국내 팬들 앞에서 공식 출정식을 열기 시작한 건 2006년부터다.

튀니지와의 이번 평가전은 브라질 월드컵 개막 전에 대표팀이 치를 두 번의 평가전 중 하나다. 2006년과 2010년에는 월드컵에 출전할 엔트리가 발표되고 난 뒤 대회 개막 전까지 각각 네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6월 18일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실전을 통해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예전에 비해 줄었기 때문에 이번 평가전이 갖는 중요성은 더 커졌다. 홍 감독은 튀니지전의 초점을 수비 조직력과 전반적인 전술 점검에 맞추고 있다.

튀니지전에서는 대표팀의 득점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2006년과 2010년 두 번의 출정식 평가전에서 대표팀이 기록한 골 수는 그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 득점과 같았다. 한국은 2006년 5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2골을 넣고 조별리그 1차전 토고전에서도 2득점했다. 2010년 5월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도 2골을 넣었는데 조별리그 첫 경기 그리스전 득점과 같다.

12일부터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하기 시작한 대표팀은 26일 NFC에서의 훈련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에 대비한 공식 훈련을 갖고 평가전 다음 날인 29일에는 간단한 회복 운동을 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떠난다.

파주=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브라질 월드컵#튀니지#평가전#대표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