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실전 테스트’ 들어간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7일 06시 40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사진제공|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사진제공|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 개장 기념 U-23 축구대표팀 평가전 개최

내달 1일 쿠웨이트와 친선전…첫 공식행사
가상 개·폐회식 설정…시설 운영 전반 점검
입장료는 무료…임시주차장·셔틀버스 운영

북한이 선수단 파견을 공식 선언하면서 올해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 일대에서 열릴 제17회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하는 ‘퍼펙트 대회’의 토대를 갖췄다. 이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를 중심으로 이번 대회를 명실상부한 최고의 대회로 만들기 위한 내실을 다져야 할 때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개장 기념 축구국가대표 평가전’은 이 같은 차원에서 마련된 테스트 이벤트다.

● 개·폐회식 성공 개최를 위한 리허설, 한국VS쿠웨이트 평가전

인천 조직위는 6월 1일 오후 4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과 쿠웨이트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를 마련했다. 5월 7일 준공식을 치른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첫 공식행사다. 인천 조직위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경기는 6만여명이 입장할 인천아시안게임의 개·폐회식 성공을 위한 사전 점검 무대다.

● 전반적 운영 시스템 테스트

인천 조직위는 6월 1일 경기를 ‘가상의 개·폐회식’으로 설정하고 입장권 신청, 관중 진·출입, 경기장 주변 교통대책, 주차장 운영 방식 등 시설 운영 전반을 점검키로 했다. 하프타임에는 온라인 성화봉송 점화식 ‘스마트 토치 릴레이’를 실시하고, 경기 후에는 선수·임원 급식 시식회도 연다. 권경상 인천 조직위 사무총장은 26일 “주경기장 개장 기념 평가전을 통해 문제점이 드러난다면, 이를 보완해 아시안게임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쿠웨이트전은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더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도록 하기 위해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다만 시스템 운영 점검을 위해 입장객은 신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입장권은 6월 1일까지 인터넷(http://ticket.incheon2014ag.org)과 모바일(http://mticket.incheon2014ag.org), 콜센터(1599-4290)를 통해 접수해야 한다. 선착순으로 1인당 4장까지 신청할 수 있다.

● 임시주차장·셔틀버스 운영 등 편의시설도 점검

인천 조직위는 6월 1일 경기에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의 편의를 돕기 위한 작업도 점검한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인천 서구 연희동에 있다. 인천 조직위는 6만명이 넘게 입장할 개·폐회식 행사에 대비해 한국-쿠웨이트전에 맞춰 아시안게임 수준에 준하는 관람객 수송에 나선다. 아시아드주경기장 근처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드림파크(3000대), 드림파크문화재단(1000대), 청라 국제대로(1000대) 등 3곳을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한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주차장이 다소 협소한데다, 대규모 인원이 동시간대에 몰렸을 때 혼잡을 피하기 위해 주변 임시주차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 조직위는 임시주차장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경기 당일인 6월 1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수시 운행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철 이용 관람객을 위해 검안역(인천공항철도), 작전역(인천도시철도)에도 무료 셔틀버스를 배치한다. 이날 투입되는 셔틀버스는 총 100대에 이른다. 여기에 더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의 운행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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