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플레이어] 삼성 박석민 ‘장외 3점포’ 롯데 한 방에 보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1일 06시 40분


삼성 박석민이 5월 들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포항 롯데전에서 1-0으로 앞선 5회말 승부를 가르는 3점홈런(시즌 9호)을 날린 뒤 김재걸 3루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5월에만 7번째 홈런이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박석민이 5월 들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포항 롯데전에서 1-0으로 앞선 5회말 승부를 가르는 3점홈런(시즌 9호)을 날린 뒤 김재걸 3루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5월에만 7번째 홈런이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송승준 통타…승부 쐐기박는 좌월홈런
5월에만 홈런 7개째…7연속경기 득점

삼성의 공격력이 강한 이유는 득점루트의 분산에 있다. 풀어 쓰면 특정 타자 1∼2명에 타선의 힘이 집중된 것이 아니라 타선 전체가 득점력을 고르게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가령 최형우가 안 맞으면 박석민이 있고, 박석민이 흔들리면 채태인 박한이 이승엽 등이 대체 가능하다.

이 중에서 박석민은 삼성 중심타선에서 거의 유일한 우타자다. 또 3루수라는 내야의 핫코너를 맡아주고 있다. 박석민은 20일까지 삼성에서 타율(0.346), OPS(출루율+장타율), 홈런(9개)에 걸쳐 전부 1위다. 타점(17점)만 상대적으로 떨어졌는데 20일 롯데전 5회말 2사 1·2루에서 터뜨린 3점홈런으로 20타점 고지를 밟았다. 1-0 불안한 리드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을 무너뜨리는, 포항구장 바깥으로 뻗어나간 좌월 장외홈런이었다.

이로써 20일까지 삼성에서 20타점 이상을 올린 타자는 채태인(26타점)∼김상수(26타점)∼최형우(24타점)∼나바로(22타점)∼이승엽(21타점)에 이어 박석민까지 6명에 달하게 됐다. 박한이도 19타점으로 바로 뒤를 따르고 있다.

박석민은 5월 들어서만 16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쏟아내고 있다. 5월 수비 실책은 단 1개도 없다. 7연속경기 득점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용병선발 릭 밴덴헐크가 마운드에서 최고구속 156km 직구와 145km 슬라이더로 9삼진을 잡아내며 6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박석민의 홈런으로 밴덴헐크는 롯데전 3연패에 마침표를 찍으며 시즌 4승(1패)을 확신할 수 있었고, 삼성은 6연승을 내달렸다. 완벽한 투타 밸런스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의 선봉에 박석민이 있다.

포항|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