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의 관록, 김인규의 비전… 차기 KBL 총재는 누가 맡을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1일 06시 40분


김영기 현 KBL 고문-김인규 전 KBS 사장(오른쪽). 스포츠동아DB
김영기 현 KBL 고문-김인규 전 KBS 사장(오른쪽). 스포츠동아DB
신임 총재 후보 확정…22일 임시 총회서 선출

KBL(한국농구연맹)의 새 수장은 누가 될까.

KBL 임시 이사회가 20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려 김영기(78) KBL 고문과 김인규(64) 전 KBS 사장을 차기 총재 후보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또 22일 오후 3시 KBL센터에서 임시 총회를 열어 새 총재를 선출키로 했다. 차기 총재는 임시 총회에서 전체 10개 구단 중 3분의 2 이상(7개 구단)의 찬성으로 선출된다. 총회에는 관례상 각 구단 단장이 구단주의 위임을 받아 참석한다. 임시 총회가 두 후보에 대해 경선 절차를 밟을지, 아니면 이 중 한 명으로 의견을 모아 추대 형식을 밟을지는 아직 미정이다.

KBL 창립에 산파 역할을 하고 제3대 총재를 맡기도 했던 김 고문은 농구인 출신으로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등을 거쳤다. 한선교 현 총재가 15일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며 새 총재 후보로 추천하자, “내가 일할 나이는 지난 것 같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가 ‘추대 형식’이라면 다시 중책을 맡을 의지가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제19대 KBS 사장을 지낸 김 전 사장은 그동안 물밑에서 활발하게 움직여왔다. 방송중계 확보 등 농구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비전을 바탕으로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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