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0일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전에서 5-5로 동점인 9회초에 구원등판해 1이닝을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팀이 9회말 우에모토 히로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 승리하면서 오승환은 구원승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진출 후 5경기 등판 만에 기록한 첫 승리다. 투구수 11개(스트라이크 8개)였으며, 시즌 방어율은 6.75에서 5.40으로 낮아졌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아롬 발디리스를 3구 만에 컷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아라마니 쇼를 상대로 2구째에 바깥쪽 높은 144km 직구로 2루수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대타 이데 쇼타로에게 4구째(143km 직구)에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긴조 다쓰히코를 2구째 몸쪽 낮은 직구(시속 139km)로 중견수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