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경기연속 개막전 출격 진기록, 상대 SF 선발 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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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이 올해 메이저리그 진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2경기연속 선발등판에 이어 2경기연속 개막전 출격이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앞서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홈 개막전 선발로 류현진(1승 0.00)을 공식으로 발표했다. 매팅리 감독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 류현진-폴 마홀름-잭 그렌키로 예고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라이언 보겔송-매디슨 범가너-맷 케인순이다.

류현진에게는 시즌 초반 3차례 등판의 의미가 각별하다. 지난달 23일 호주에서 지구라이벌 애리조나를 상대로 개막전 시리즈에 등판했다. 이어 미국으로 돌아와 3월31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2경기연속 선발등판하게 됐다.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의 2014시즌 개막전이었다. 5일 경기는 다저스의 홈 개막전이다. 평일이지만 현지시간 낮 1시에 벌어진다. 5만4000여 석의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개막전에 맞춰 다양한 식전행사도 준비돼 있다.

클레이튼 커쇼의 허리부상으로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류현진은 1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언히터블 피칭이다. 커쇼의 복귀가 늦어질 전망이어서 당분간 에이스 중책을 맡아야 하는 입장이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피칭에 최고의 찬사를 보내고 있다. LA 타임스조차 에이스다운 피칭이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전에 5경기에 등판했다. 가장 자주 상대했다. 자이언츠와 맞붙어 32와3분의2이닝을 던져 2승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2승을 AT&T 파크원정에서 거뒀다. 류현진과 샌프란시스코는 지피지기다. 서로가 잘 아는 관계다. 샌프란시스코 타순은 지난해와 달라진 게 별로 없다. 좌익수에 지난 시즌 볼티모어에서 활동한 우타자 마이클 모스가 새로운 얼굴이다.

다저스 홈개막전에 맞서는 우완 라이언 보겔송(36)은 시즌 데뷔전이다. 매디슨 범가너-맷 케인-팀 허드슨-팀 린시컴에 이은 자이언츠의 5선발이다. 2011, 2012년 2연 연속 두자리 수 승수를 작성했던 보겔송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4승6패 평균자책점 5.73에 그쳤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와의 팀간 전적에서 8승11패로 밀렸다. 류현진이 첫 단추를 잘 꿰어줄지 기대가 크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댄 하렌의 6이닝 4안타 1실점(비재착점) 호투에 힘입어 5-1로 승리, 시즌 4승1패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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