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레전드 후보는? 이재학과 나성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26일 06시 40분


이재학(왼쪽 사진)은 NC의 첫 번째 ‘토종 에이스’, 나성범은 N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창단 멤버다. 스포츠동아DB
이재학(왼쪽 사진)은 NC의 첫 번째 ‘토종 에이스’, 나성범은 N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창단 멤버다. 스포츠동아DB
이재학, 창단 첫 승에 신인왕까지 ‘벌써 스타’
나성범, 시범경기부터 폭발…올 시즌도 기대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를 설명할 때는 27차례의 월드시리즈 우승만이 전부는 아니다. 베이브 루스, 루 게릭, 조 디마지오, 요기 베라, 마리아노 리베라, 데릭 지터 등 수많은 스타들이 그 역사를 함께 이뤘다. 한국프로야구의 각 구단도 그동안 숱한 스타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2013년 1군에 데뷔한 제9구단 NC에는 아직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부를 만한 선수가 없다. 그래도 미래의 레전드 후보는 넘쳐난다. 그 가운데서도 투수 이재학(24)과 외야수 나성범(25)을 빼놓을 순 없다.

이재학은 지난해 NC의 창단 첫 승을 이끌며 당당히 신인왕에 오른 토종 에이스다. 신인왕 수상 직후 그는 “최다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20승 투수는 11명(15차례)이지만, 10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이강철(현 넥센 수석코치)뿐이다. 물론 유니폼을 바꿔 입을 수도 있지만, 이재학이 자신의 바람대로 이 같은 대기록을 세운다면 충분히 NC를 대표하는 첫 번째 레전드 투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재학처럼 2012년 NC의 퓨처스리그 데뷔에 이어 2013시즌과 2014시즌을 함께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창단 멤버인 나성범은 타자 쪽에서 단연 돋보이는 프랜차이즈 스타 후보다. 지난해 104경기에서 타율 0.243, 14홈런, 64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올해는 시범경기에서부터 타율 0.310, 2홈런, 7타점을 올리며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신생팀의 앞날을 밝힐 등불이 될 타자임에 틀림없다.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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