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관중 앞에서… 조성민 만점포 터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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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차전서 전자랜드 제압 4강 눈앞
전창진 감독 농구사령탑 첫 PO 40승… SK도 오리온스에 먼저 2승

KT는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1, 2차전에서 상대 에이스 리카르도 포웰에게 평균 29점을 허용하며 1승 1패로 맞섰다.

전창진 KT 감독은 16일 올 정규리그를 포함해 최다인 9124명의 홈 팬이 몰려든 부산 3차전에서 포웰을 8점으로 묶으며 75-64의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5전 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며 18일 부산에서 속개되는 4차전에서 이기면 4강 PO에 올라 정규리그 1위 LG와 맞붙는다.

올 정규리그에서 최단 기간(668경기) 통산 400승을 돌파했던 전 감독은 프로농구 사령탑 최초로 PO 통산 40승을 달성했다. 전 감독은 “포웰이 공격할 때의 버릇 세 가지를 분석해 후안 파틸로에게 알려줬던 게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또 가드를 총동원해 전자랜드의 가드라인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자랜드 정영삼은 1득점으로 부진했다. KT 조성민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양팀 최다인 19점을 터뜨리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송영진(12득점), 파틸로(13득점), 클라크(11득점)의 고른 득점도 KT 완승의 비결이었다. KT는 3점슛 18개를 시도해 7개를 적중시켜 39%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전 감독은 “인천(5차전 장소)까지 다시 가기 싫다. 고참 송영진을 비롯해 수비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15일 잠실경기에서 SK는 오리온스에 4쿼터 중반 15점차까지 뒤지다 80-7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6강 PO에서 2연승을 달렸다. SK는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모비스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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