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종의 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17일 07시 00분


남자부 최종전 러시앤캐시 3-1 제압
21일 PO 1차전 앞두고 컨디션 점검

숨 가빴던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 일정이 모두 끝났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최종전에서 러시앤캐시를 세트스코어 3-1(18-25 30-28 26-24 25-19)로 이겼다. 16승14패(승점50)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러시앤캐시는 창단 첫 해 11승19패로 6위를 차지했다.

순위싸움과는 무관한 경기. 3위 대한항공은 2진급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키며 닷새 앞으로 다가온 플레이오프(PO)를 대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마저 내주겠다는 의도는 아니었다. 선수들도 듀스 접전에서 집중력을 드러내며 승리를 낚았다.

신인 레프트 공격수 정지석(19)이 빛났다.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총 23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3연승 신바람을 내며 PO 체제에 돌입했다. 2위 현대캐피탈과 21일부터 격일 간격으로 PO 맞대결을 펼친다. 3전2선승제인 만큼 적지 천안에서 열리는 1차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긴 팀은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화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다. 먼저 3경기를 잡는 팀이 남자배구 최강자에 오른다.

여자부에선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5 25-20)으로 꺾었다.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승점38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도로공사가 승수에서 앞서(도로공사 13승, 현대건설 12승) 최종순위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그대로 기록했다.

2위 GS칼텍스와 3위 인삼공사가 20일부터 남자부와 같은 방식으로 PO를 갖는다. 승자가 챔프전에 직행한 기업은행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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