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철 감독 “전체의 조합이 알뜰하게 잘 이뤄져…챔프전 대비해 긴장감 유지하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3일 07시 00분


이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이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 감독·선수들 우승 소감

●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드디어 해냈다. 처음 계획했던 일정대로 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것이 챔피언결정전과 남은 경기에 긴장감을 주는 보약 같은 패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동안 준비과정을 차분히 견뎌준 선수들이 고맙다. 수비형 레프트와 외국인 선수 등 팀에 변화가 많았는데 어려운 부분을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세터 이효희가 지난 시즌 보다 실력이 더 늘면서 팀이 훨씬 안정됐다. 누구 하나가 잘했다기보다는 전체의 조합이 알뜰하게 이뤄졌다. 김희진 박정아 조합이 잘 맞아 떨어졌다. 카리나가 온 것도 운이 많이 따랐다. 이제 2경기가 남았다.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해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겠다. 전력을 다해 실전에서 훈련할 생각이다.

● 주장 이효희

다른 생각 안 난다, 너무 기쁘다. 어린 선수들은 잘 나가다가도 한 번 흔들리면 다잡기 힘든데 그것이 어려웠다. 유희옥이 다쳤을 때와 2월23일 GS전에서 패한 뒤 어려움은 있었다. 언니랑 동생이 계속 경기장에 와서 응원을 하는데 나 보다는 두 사람이 오면 이긴다는 징크스가 있어 선수들이 오라고 했다. 이제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내가 운이 많은 것 같다. 아직 결혼 생각은 없다. 팀에서 원하고 체력이 된다면 계속 운동하고 싶다. 선수는 나이를 먹어도 실력이 늘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들이 나이든 선수를 배려해주기 위해 훈련에서 열외 시켜주지만 이정철 감독님은 그런 것을 안 해서 내 실력이 는 것 같다.

● 박정아

기분은 좋지만 아직 중요한 경기가 남았고 시즌도 끝나지 않았다. 이정철 감독님이 지난 시즌보다 훨씬 부드러워졌다. 화도 줄어들고 작은 목소리로 얘기하는데 더 집중이 잘 된다. 우승은 처음이나 두 번째나 똑 같이 즐겁다. GS와의 5차전에서 왜 졌는지도 모른 채 졌는데 다시는 그런 경기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 김희진

역시 1위는 즐겁다. 고교 때부터 우승을 많이 해봤다. 지난 시즌은 외국인 선수 위주였고 이번 시즌은 공격분포가 좋아졌다. 이번 시즌 우리 팀이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한 것 같다. 챔프전 우승은 신이 결정한다고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GS를 대비하고 있다.

● 채선아

우승을 해서 좋은데 아직은 다 끝난 것이 아니다. 지난 시즌은 주전이 아니었고 내가 주전으로 뛰면서 우승을 차지해 더욱 기쁘다. 내가 빈 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그동안 다른 선수보다 늦게까지 남아 훈련했는데 그렇게 만들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스포츠동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