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무섭지만 용병술도 끝내주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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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우리카드전 위기 닥치자 박철우-고희진 과감히 교체해 승리

역시나 레오의 원맨쇼였다.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는 26일 안방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1(25-12, 19-25, 25-18, 25-18)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점 3점을 확보한 삼성화재(45점)는 2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5점 차로 달아났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레오(24·쿠바)는 이 경기에서 39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거저먹었다”고 할 정도로 1세트는 일방적인 분위기였다. 그러나 2세트 내내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고, 3세트 초반에도 3-7로 몰렸다. 이때 신 감독은 박철우 류윤식 고희진을 빼고 김명진 고준용 지태환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신 감독은 “경기 전 박철우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2세트 들어 류윤식까지 흔들리면서 팀이 가라앉아 교체 카드를 선택했다”면서 “대한항공 경기만 잘 넘어간다면 1위는 어느 정도 굳힐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삼공사가 GS칼텍스에 3-1(21-25, 27-25, 25-19, 25-15) 역전승을 거두고 5연패에서 탈출하며 3위 자리를 되찾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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