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의 전설' 에우제비오, 5일 심장마비로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5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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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함께한 에우제비오. 사진=호날두 트위터
호날두와 함께한 에우제비오. 사진=호날두 트위터

‘에우제비오 심장마비 사망’

포르투갈 축구의 대표 스타 '흑표범' 에우제비오가 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2세.

포르투갈 언론들은 5일 "에우제비오가 리스본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라고 보도했다. 에우제비오는 1960년대 최고의 축구 스타 중 한 명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루이스 피구가 나타나기 전 포르투갈 축구의 대명사였다. 에우제비오는 포르투갈 대표로 64경기를 뛰며 41골을 터뜨렸다.

에우제비오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9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을 3위에 올려놓음과 동시에 득점왕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아시아의 태풍'이었던 북한을 상대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5-3으로 승리를 거둔 8강전이 화제가 됐다.

에우제비오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명문팀 벤피카의 전설이기도 하다. 에우제비오는 벤피카에서 통산 745경기에 출전해 733골을 터트렸고, 11번의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소속팀에 안겼다.

에우제비오는 1965년 유럽 최고의 선수를 상징하는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축구역사통계연맹 (IFFHS)에서 선정한 20세기의 최고의 축구 선수 중 9위에 올랐다. 또 에우제비오는 2004년 펠레가 선정한 최고의 축구 선수 FIFA 100에도 선정된 바 있다.

에우제비오 심장마비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우제비오 심장마비 사망, 아니 한창 나이에 벌써 세상을 떠나다니", "에우제비오 심장마비 사망, 펠레도 건재한데 에우제비오가 벌써 죽다니 인생무상", "에우제비오 심장마비 사망, 에우제비오 잊지 못할 거예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호날두와 함께한 에우제비오. 사진=호날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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