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임현규, 판정패하고도 5만 달러 보너스…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5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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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규. 동아닷컴DB
임현규. 동아닷컴DB
UFC 임현규 사피에딘

'코리안 파이터' 임현규(28·코리안탑팀)가 UFC 데뷔 첫 패배를 당하고도 보너스를 받았다.

임현규는 지난 4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34 in Singapore' 웰터급 경기에서 타릭 사피에딘과 5라운드 경기를 펼친 끝에 데뷔 2연승 이후 첫 패배를 당했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였다.

임현규는 전 스트라이크 포스 챔피언이자 랭킹 12위의 강호 사피에딘의 로우킥에 경기 내내 고전했다. 주최 측이 3라운드 종료 직후부터 경기 포기 의사를 물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임현규는 수차례 주저앉으면서도 불사신처럼 일어나 5라운드를 풀로 소화하는 한편, 끝없이 사피에딘에게 덤벼드는 투혼으로 관중들과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임현규처럼 포기하지 않는 선수를 사랑한다. 그는 마치 야수 같았다(Love guys like Lim who don't roll over. Comes out like a BEAST)"라는 말로 찬사를 보냈다. 마크 피셔 UFC 아시아 지사장은 경기 직후 '이날의 경기(Fight of the night)'로 임현규와 사피에딘의 경기를 선택했고, 임현규는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5만 달러(약 520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임현규는 지난 8월 파스칼 크라우스와의 경기에서 강렬한 니킥으로 승리를 거둘 당시 '녹아웃(Knock Out, KO) 오브 더 나이트'를 받은 바 있다.

UFC 임현규 사피에딘 경기를 접한 "UFC 임현규 사피에딘, 불꽃 같은 투혼 돋보였다", "UFC 임현규 사피에딘, 소름 돋는 경기였다", "UFC 임현규 사피에딘, 사피에딘이 잘하긴 잘하더라", "UFC 임현규 사피에딘, 다음에 이기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임현규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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