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야구단 어떻게 운영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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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2일 07시 00분


경찰야구단은 올해까지 퓨처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사진은 2012년 퓨처스리그 우승 뒤 서울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경찰야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서울지방경찰청
경찰야구단은 올해까지 퓨처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사진은 2012년 퓨처스리그 우승 뒤 서울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경찰야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서울지방경찰청
연간 10억원 운영비, KBO가 전액 부담
최형우·손승락·양의지 등 스타 배출도


경찰야구단은 2005년 12월 1일 창단됐다. 2004년 프로야구계를 강타한 병역비리사건 이후 프로현역선수들의 군 복무 대안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 박용오 총재는 야구선수들이 한창 운동해야 할 나이에 입대하는 것을 두려워해 병역비리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합법적으로 훈련을 하면서 군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경찰야구단 창단을 추진했다. 경찰야구단은 창단 1년 뒤인 2006년 퓨처스리그(2군)에 참가해 상무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고, 8년째 명맥을 이어왔다.

현재 경찰야구단은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이다. 현 서울경찰청 소속 체육단에는 야구뿐 아니라 축구 등 5개 종목이 포함돼 있으며, 인원은 110명에 이른다. 연간 10억원 내외인 경찰야구단의 운영비는 KBO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KBO 측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경찰야구단이 생겼기 때문에 KBO가 운영비를 부담하고 있다. 야구뿐 아니라 축구 등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로 알고 있다”며 “군 복무를 하면서 성공적으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야구단을 통해 배출된 스타들도 많다. 최형우(삼성)를 비롯해 양의지, 최재훈, 허경민(이상 두산), 손승락(넥센), 조영훈(NC), 우규민(LG) 등이다. 올해 경찰청에서 제대한 장원준과 장성우(이상 롯데)도 내년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경찰야구단 사령탑인 유승안 감독은 올해까지 3년 연속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매년 12월 선수들을 선발하며 올해는 배영섭(삼성), 최윤석(한화), 임찬규(LG) 등이 입단할 예정이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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