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0분' 레버쿠젠, 맨유에 0-5 대패…챔피언스리그 16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8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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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 제공 스포츠동아
손흥민. 사진 제공 스포츠동아
'손흥민 70분' 레버쿠젠, 맨유에 0-5 대패…챔피언스리그 16강 '빨간불'

손흥민(21)이 70분을 뛰었지만, 레버쿠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게 무력하게 무너졌다. 레버쿠젠 홈구장은 좌절한 홈팬들의 탄식으로 가득 찼다.

손흥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경기 맨유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날 레버쿠젠의 경기력이 좋지 않아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레버쿠젠은 맨유에 0-5로 완패했다.

2승1무2패(승점 7)가 된 레버쿠젠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승점 8)보다 낮은 A조 3위로 밀렸다. 레버쿠젠은 최종전 상대인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꺾은 뒤 샤흐타르-맨유 전 승패를 지켜봐야한다. 하지만 맨유는 3승2무(승점 11)로 무난하게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손흥민은 전반 초중반 페널티 지역 앞쪽에서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등 감각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에렌 데르디요크와 교체아웃됐다.

레버쿠젠은 전반 22분 웨인 루니의 크로스를 받은 안토니아 발렌시아의 밀어넣기를 막지 못해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루니의 프리킥이 레버쿠젠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의 머리에 맞고 골로 연결되는 자책골마저 내줬다.

후반 들어 레버쿠젠은 더욱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레버쿠젠은 후반 20분 조니 에반스, 32분 크리스 스몰링, 43분 루이스 나니에게 폭풍 같은 연속골을 허용하며 결국 0-5로 패했다.

반면 레버쿠젠과 같은 조의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레알 소시에다드에 4-0으로 완승, 조 2위에 올라서며 16강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을 지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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