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꼴찌 KDB생명 산뜻한 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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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에 2점차 짜릿한 승리

지난 시즌 꼴찌 팀 KDB생명이 시즌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KDB생명은 13일 부천에서 열린 하나외환과의 방문경기에서 접전 끝에 76-74로 승리했다. KDB생명은 74-74로 맞선 경기 종료 10초 전 가드 이경은의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2점 차의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서 팀을 지휘하던 안세환 KDB생명 감독은 이경은의 레이업슛이 림을 통과하는 순간 목발을 짚고 벌떡 일어섰다. 이번 시즌 KDB생명 사령탑을 새로 맡은 안 감독은 지난달 팀 훈련 때 선수들에게 직접 시범을 보이다 왼발 아킬레스건을 다쳐 깁스를 한 채 벤치를 지켰다. 이경은(13득점)은 승부처이던 4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집중시키면서 안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티나 톰슨도 11점을 넣으면서 KDB생명의 승리를 거들었다. 톰슨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DB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케빈 듀랜트(오클라호마시티)의 연인인 하나외환의 가드 모니카 라이트는 15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KDB생명#여자 프로농구#하나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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