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메시·호날두보다 빛난 네이마르

  • Array
  • 입력 2013년 10월 28일 07시 00분


네이마르. 스포츠동아DB
네이마르. 스포츠동아DB
레알 마드리드와 시즌 첫 대결서 선제골
후반 결승골 도움도…바르샤, 2-1 승리


전 세계 최고의 더비는 프리메라리가(스페인)의 양대 산맥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다. 그간 숱한 드라마를 연출해온 최근의 엘 클라시코는 아르헨티나 영웅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마드리드)의 대결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제 한 가지가 추가됐다. 바르셀로나가 5700만 유로(약 836억 원)에 영입한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 다 실바다. 마드리드가 역대 최대인 9100만 유로(약 1335억 원)를 주고 영입한 가레스 베일(웨일즈)도 임팩트가 엄청났지만 네이마르를 따라잡기는 무리였다.

네이마르 폭풍은 2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홈구장 누 캄프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첫 번째 엘 클라시코에서 입증됐다. 10라운드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왼쪽 윙 포워드로 나선 네이마르는 전반 18분 이니에스타의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상대 문전 왼쪽 진영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엘 클라시코 첫 골을 성공시켰다. 각도도 거의 없었고, 상대 수비진이 밀집된 상황이라 더욱 강렬한 장면이었다.

네이마르의 쇼 타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33분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알렉시스 산체스의 결승골을 배달하며 팀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마드리드는 종료 직전 헤세 로드리게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수 없었다. 메시는 막았지만 네이마르의 벽은 넘지 못했다. 네이마르의 1골1도움 활약으로 2-1로 이긴 바르셀로나는 단독 선두 체제를 확실히 굳혔다.

남장현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