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해설위원 “김동현, 자기 자신 이겨낸 승리…커리어 전환점 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0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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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에릭 실바
김동현 에릭 실바

김동현 에릭 실바

'스턴건' 김동현(32)의 깜짝 KO승에 슈퍼액션 김대환 해설위원이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김동현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바루에리 호세 코레아 아레나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29' 웰터급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브라질의 '격투기 신성' 에릭 실바(29)를 상대로 2라운드 3분 1초만에 KO승을 거뒀다.

김동현은 이날 경기에서 에릭 실바의 타격에 정면으로 맞선 끝에 2라운드 3분경 가드 없이 달려들던 에릭 실바의 얼굴에 강렬한 왼손 카운터 펀치를 작렬, 그대로 옥타곤 바닥에 눕혔다. 심판은 즉시 경기를 중지시켰고, 에릭 실바는 그대로 널부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김대환 해설위원은 다소 밀리고 있던 김동현이 예상 외의 KO승을 따내자 "제가 지금 기술이나 뭔가 설명을 해드려야되는데…"라며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김대환 위원은 "김동현에게는 커리어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승리"라면서 "김동현은 스타일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서 난관을 극복했다. 자기 자신을 이겨낸 것"이라고 격찬했다.

또 김대환 위원은 "맞으면서, 도망다니다가 터진 게 아니라 한번 추스리고 앞으로 전진해서 터뜨린 진짜 타격"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성승헌 캐스터 역시 "김동현의 5년 묵은 스턴건이 터졌다"라면서 "오늘 김동현 선수의 경기 결과를 맞춰달라는 설문을 하고 있었지만, 김동현 KO승은 있지도 않았다"라고 놀라워했다.

UFC의 현지 중계를 맡은 폭스TV 해설진도 "믿을 수 없는(unbelievable) 결과"라면서 "김동현이 잔혹하게(devastating) 실바를 쓰러뜨렸다"라고 경악했다.

김동현과 에릭 실바의 경기를 중계한 슈퍼액션은 11일 오전 1시30분, 김동현 하이라이트를 방송할 예정이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김동현 하이라이트 에릭 실바 스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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