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김동현, 정찬성도 못한 한국인 사상 첫 브라질 원정 승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0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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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에릭 실바 전. 슈퍼액션 방송 캡쳐
김동현-에릭 실바 전. 슈퍼액션 방송 캡쳐
'스턴건' 김동현, 정찬성도 못한 한국인 사상 첫 브라질 원정 승리

김동현 하이라이트 에릭 실바 스턴건

'스턴건' 김동현(32)이 한국인 첫 UFC 9승을 달성했다.

김동현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바루에리 호세 코레아 아레나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29' 웰터급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브라질의 '격투기 신성' 에릭 실바(29)를 상대로 2라운드 3분 1초만에 KO승을 거뒀다.

김동현은 이날 경기에서 에릭 실바의 타격에 정면으로 맞선 끝에 2라운드 3분경 가드 없이 달려들던 에릭 실바의 얼굴에 왼손 카운터 펀치를 작렬, 그대로 옥타곤 바닥에 눕혔다. 에릭 실바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만큼 큰 충격을 받은 펀치였다.

이번 승리로 김동현은 한국인 UFC 최다승인 9승(2패)째를 거뒀다. 일본인 파이터 오카미 유신(13승)에 이어 아시아인으로서도 최다승 2위에 올랐다. 오카미 유신이 최근 UFC에서 퇴출됨에 따라 김동현은 최다승 1위 자리도 넘볼 수 있게 됐다.

김동현은 한국인 파이터 사상 브라질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선수로도 기록됐다. 김동현은 홈관중들이 일방적으로 브라질 선수인 에릭 실바를 응원하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승리를 따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26)도 지난 8월 조제 알도(27)와의 브라질 원정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바 있다.

김동현과 에릭 실바의 경기를 중계한 슈퍼액션은 11일 오전 1시30분, 김동현 하이라이트를 방송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사진=김동현 하이라이트 에릭 실바 스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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