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다저스 -AL 보스턴, 월드시리즈서 맞붙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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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전시리즈 4차전서 끝내고 휴식
상대들은 5차전까지 치러 파김치

올 시즌 메이저리그 팬들이 바라던 포스트시즌 최고의 카드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 미국 언론들은 최상의 빅 카드를 LA 다저스와 보스턴의 월드시리즈로 꼽았다. 미국 서부와 동부의 대표적인 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문 구단들이기 때문이다.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를 4차전에서 마감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 1차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은 가운데 보스턴도 9일(한국 시간) 탬파베이를 3-1로 꺾고 3승 1패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6회까지 탬파베이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0-1로 끌려가던 보스턴은 7회초 상대 투수 호엘 페랄타의 폭투와 이어진 셰인 빅토리노의 내야안타로 2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보스턴은 2008년 이후 5년 만에 챔피언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챔피언시리즈 1차전은 내셔널리그가 12일에, 아메리칸리그가 13일에 각각 열린다. 따라서 다저스와 보스턴은 챔피언시리즈 1, 2차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 에이스들을 등판시킬 수 있게 됐다.

반면 두 팀과 챔피언시리즈에서 맞붙을 상대들은 디비전시리즈 5차전을 끝내고 하루만 쉰 채 챔피언시리즈 1차전에 나서야 한다.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디트로이트는 이날 오클랜드를 8-6으로 누르고 승부를 11일 벌어지는 5차전으로 끌고 갔다. 2승 2패로 동률을 이룬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도 10일 다저스의 상대로 누가 나설지를 결정하는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디비전시리즈 5차전은 오클랜드와 세인트루이스의 안방에서 벌어진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포스트시즌#메이저리그#LA 다저스#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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