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박병호 활발한 움직임 기회로 이어져” 김진욱 “자제해야 할 상황서 오버해 무너졌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0월 10일 07시 00분


■ 승장&패장 인터뷰

● 승장 넥센 염경엽 감독=밴 헤켄 선수가 올해 들어 최고 피칭을 보여줬고 좌타자한테는 몸쪽, 우타자한테는 바깥쪽 승부를 잘 해준 것 같습니다. 타격 쪽에서는 유희관의 제구력과 강약조절에 말리면서 8회까지 투수전을 벌였는데, (박)병호의 존재로 승리한 것 같아요. (8회) 폭투가 나와 점수를 올렸고, (연장 10회에는) 출루를 해주면서 기회를 만들어줬고요. 찬스에서 (김)지수한테 (히트)앤드런 사인을 두 번 냈는데, 선행주자였던 (박)병호가 활발히 움직여주면서 압박을 준 게 기회로 만들어졌습니다. (김)지수는 끝내기안타로 올해 연봉값은 다한 것 같습니다.(웃음) 아쉬운 점은 8회 이후 압박감 때문에 좋지 못한 플레이가 많이 나왔는데, 내일 잘 쉬고 잘 준비해서 실수 안 나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손승락을 2경기 연속 8회에 올린 이유에 대해선) 승부처라고 봤고, 제가 최고로 믿는 카드는 세이브왕 (손)승락이니까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결과가 좋았으니까 앞으로 제 역할을 해줄 거라고 믿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며) 이제 됐나요? 그럼 저 좀 쉬겠습니다. 아우! 죽겠어요.

● 패장 두산 김진욱 감독=저희가 어제 끝내기 맞고 지고 오늘도 전력을 다 했는데, 안 해야 할 플레이가 나와서 또 졌습니다. 후반부 들어와서 결정적일 때 진 것 때문에 부담이 있어서 그런지 선수들이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한 것 같습니다. 저희 스스로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주루플레이 미스가 나왔는데) (정)수빈이도, (오)재원이도 그렇고, 자제해야 할 부분을 오버했습니다. (경기 내용이 답답했는데) 시즌 중에도 밴 헤켄이 좋을 때 공략을 못 했습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분석을 했는데도 타자들이 타석에서 해결하는 부분에 있어서 아쉬움이 남고요. 선발 (유)희관이가 위기 잘 넘겨줘서 흐름을 가져왔는데, 또 상대 실수에 의해 점수가 났는데 점수 지키는 부분에 있어서 안 좋은 부분이 나왔습니다. (3차전을 앞두고 보완점은) 실책이 많이 나왔는데 저희가 심리적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3차전은 좀더 냉정하게, 평정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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