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베 홈런’ 다저스, 애틀랜타에 대역전극…챔피언십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8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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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유리베. 동아닷컴DB
후안 유리베. 동아닷컴DB
'유리베 홈런' LA 다저스, 드라마 같은 역전극…애틀랜타 꺾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LA 다저스 유리베 홈런

역시 큰 경기에서는 베테랑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메이저리그 13년차 후안 유리베와 12년차 칼 크로포드의 대포가 LA 다저스를 챔피언십 시리즈로 인도했다.

LA 다저스는 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터진 유리베의 역전 2점 홈런으로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A 다저스는 2009년 이후 4년 만에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8회초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브라이언 윌슨이 승리투수가 됐다.

LA 다저스는 이날 4차전 선발로 사흘 전 1차전에서 120여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클레이튼 커쇼를 투입, '무리수'라는 비판을 받았다. 커쇼는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다운 클래스를 선보이며 역투했지만, 4회 연이은 수비 실책과 폭투가 겹쳐 2점을 내줬다. 커쇼로서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제몫을 했지만, 수비의 지원이 아쉬웠다.

앞서 1, 3회 터진 칼 크로포드의 연타석 홈런으로 2-0으로 앞서가던 LA 다저스는 2-2 동점을 허용하면서 불안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7회 커쇼 대신 로날드 벨리사리오를 투입했지만, 벨리사리오는 애틀란타의 엘리엇 존슨에 3루타를 맞은 데 이어 대타 호세 콘스탄자에 역전타를 허용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8회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로 분위기를 바꿨다. 유리베는 보내기 번트를 연속 실패하며 관중석 분위기를 가라앉게 했지만, 상대 투수 데이비드 카펜터의 5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126m 짜리 2점 홈런을 작렬하며 홈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LA 다저스는 9회초 수비에서 마무리 켄리 얀센을 투입,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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