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무거운 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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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에비앙 1R 중간 공동 85위
5언더파 친 박세리는 공동 선두

박인비(25·사진)가 남녀 프로골프 사상 첫 한 시즌 메이저 4승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지만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3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 지난해 챔피언 박인비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에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어 중간합계 3오버파 74타로 공동 85위에 머물렀다(오후 10시 30분 현재).

전날 폭우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장시간 대기하느라 컨디션 유지에 애를 먹은 박인비는 이날 10번홀에서 티오프해 전반을 이븐파로 끝냈으나 2번홀(파3)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퍼팅 어드레스에 들어갔다 공이 살짝 움직이면서 1벌타를 받았다. 박인비는 지난해보다 전장이 길어진 코스에서 아이언 샷의 감각이 무뎌진 듯 그린 적중률이 반타작 정도인 55.6%까지 떨어졌다. 퍼트수도 31개로 나빴던 박인비는 “샷은 나쁘지 않았는데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실수가 있었고 퍼트도 뜻대로 안 됐다”고 말했다.

역시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로 잔드라 갈(독일)과 공동 선두를 이루는 관록을 보였다. 박세리는 100%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기록했고 퍼트수도 27개까지 떨어뜨렸다. 뉴질랜드 교포인 아마추어 리디아 고(16)는 3언더파 68타로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박인비#프랑스 에비앙레뱅#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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