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7330] 신성록 “근육 키우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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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11일 07시 00분


신성록이 2년간의 군 복무 공백을 뒤로 하고 연극 ‘클로저’로 컴백했다. 신성록은 자신의 집에 큰 방 하나를 개인 ‘홈짐’으로 꾸며놓을 정도로 맹렬히 운동하는 피트니스(헬스) 마니아다. 사진제공|악어컴퍼니
신성록이 2년간의 군 복무 공백을 뒤로 하고 연극 ‘클로저’로 컴백했다. 신성록은 자신의 집에 큰 방 하나를 개인 ‘홈짐’으로 꾸며놓을 정도로 맹렬히 운동하는 피트니스(헬스) 마니아다. 사진제공|악어컴퍼니
■ 배우 신성록 특별한 ‘헬스사랑’

하다보니 중독…방 하나를 헬스장으로
몸에 힘 붙은 게 느껴져…연기에도 활

연극 ‘클로저’ 성숙한 연기 기대하세요

‘상남자’ 신성록이 돌아왔다. 지난 8월 초 공익근무 소집해제 후 그가 선택한 복귀작은 연극 ‘클로저’. 영국 옥스퍼드 영문과 출신의 극작가이자 코미디 배우인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으로 연극계의 스타배우라면 어김없이 거쳐 간 걸작이다. 2004년 마이크 니콜스 감독이 만든 영화로도 유명하다. 2010년 공연에서는 문근영이 스트립댄서 ‘앨리스’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뮤지컬배우로 TV, 영화를 넘나들며 전방위 활동을 해온 신성록이지만 연극은 처음이다. 신성록은 “팬들은 뮤지컬 복귀를 기대했겠지만 워낙 좋아하는 작품이라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 “내 방이 헬스장” 홈짐 꾸며놓고 몸만들기 열중

신성록의 7330 추천운동은 피트니스(헬스)다. 상반신 탈의에 자신 있는 남자배우치고 피트니스를 소홀히 하는 이가 있을까마는 신성록의 ‘헬스사랑’은 남다른 데가 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아예 집의 큰 방 하나를 개인 ‘홈짐(home gym)’으로 꾸며놓고 매일 매일 맹렬히 운동하고 있다. 틈이 날 때마다 피트니스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들여다보는 게 취미다.

“원래 운동을 좋아한다(그는 고등학교 시절 농구선수였다). 공익근무를 하면서 몸 관리를 위해 피트니스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솔직히 ‘해야 하는 거니까’ 했다. 그런데 하다보니 이게 중독성이 있더라. 남성 호르몬이 확 뿜어져 나오는 느낌이랄까.”

주말에는 사회인 농구팀에서 농구를 했다. 그런데 피트니스를 한 후 몸에 힘과 스피드가 쫄깃하게 들러붙는 게 느껴졌다. 하루가 다르게 몸에 근육이 생기는 걸 보면서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20대는 거의 일만 하면서 보냈다. 공익근무를 하면서 정말 오랜 만에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저녁에 퇴근하면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직접 주방에 들어가 소고기 200g을 구워서 현미밥과 먹었다. 자신의 몸을 만들어가는 재미는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신성록의 방
신성록의 방

● 운동으로 다진 새로운 연기에 도전

공익근무요원 시절은 신성록에게 규칙적인 생활 외에도 자신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그의 말마따나 그는 20대 시절을 ‘다작’으로 보냈다. 그는 과거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20대에는 되도록 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 대신 서른 이후에는 한 작품을 해도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신중하게 하려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어느덧 30대가 된 신성록은 이 말을 듣더니 “기억이 난다.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클로저’는 30대가 된 그의 첫 작품이다. 그는 ‘클로저’에서 스트리퍼 ‘앨리스’와 사진작가 ‘안나’ 사이에서 사랑의 방황을 하는 신문기자(하필이면!) ‘댄’ 역을 맡고 있다.

“예전에는 연기와 노래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었던 것 같다. 2년 동안 자연스러운 연기에 대해 고민했다. 피트니스도 연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힘을 빼면, 거기서 더 강한 에너지가 나올 수 있다. ‘클로저’에서 한층 성숙된 신성록을 보여드리고 싶다. 운동으로 다진 새로운 연기를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양형모 기자 ranbi361@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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