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5타석 모두 출루…역시! 최고 리드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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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0일 07시 00분


신시내티 추신수. 동아닷컴DB
신시내티 추신수. 동아닷컴DB
밀워키전 2안타 3볼넷 활약

신시내티 추신수(31)가 ‘리드오프’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동안 2안타, 3볼넷으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277로 올라갔다.

추신수는 이날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하더니, 두 번째 타석인 2회 1사 1·2루서 볼넷을 골라나가 만루찬스를 만들었다. 4회와 5회에도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3볼넷을 기록했다.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멀티히트를 쳐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그는 볼카운트 1B-1S에서 밀워키의 세 번째 투수 버크 바덴호프의 3구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40번째 멀티히트. 이로써 5타석 출루에 성공해 출루율은 0.415까지 올라갔다.

추신수의 출루율은 내셔널리그 2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해당하는 빼어난 성적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4할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추신수를 포함해 6명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 선수는 미겔 카브레라, 조이 보토, 마이크 트라우트, 데이비드 오티스, 조 마우어 등 쟁쟁한 타자들이라는 점에서 추신수의 선전이 눈부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신시내티는 선발 호머 베일리의 8이닝 1실점의 호투와 10안타 9득점의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에 힘입어 밀워키에 9-1로 이겼다. 시즌 70승(54패)을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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