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전’ 피츠버그, 짜릿한 연장 끝내기… 지구 선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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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31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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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오랜 기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5연전 중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로 나섰다.

피츠버그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페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당초 이번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의 5연전은 내셔널리그 승률 1,2위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싱겁게 끝난 1차전에 비해 2차전은 승률 1,2위의 맞대결다운 치열한 접전으로 연장전까지 펼쳐졌다.

먼저 리드를 잡은 것은 피츠버그 올스타 홈런 더비에도 출전한 페드로 알바레스(26)가 1회말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맷 홀리데이(33)의 땅볼 때 피트 코즈마(25)가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양 팀 마운드는 선발 투수의 안정과 불펜의 힘을 앞세워 10회까지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랜스 린(26)은 6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피츠버그의 A.J. 버넷(36)은 1이닝을 더 던지며 7회까지 단 1점만을 내줬다.

선발 투수가 물러난 후에도 양 팀은 불펜을 총 동원하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연장 11회말. 러셀 마틴(30)과 가비 산체스(30)가 볼넷을 골라나가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알렉스 프레슬리(28)가 끝내기 1타점 내야 안타를 터뜨려 2-1을 만들며 기나긴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 투수는 11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빈 마자로(27)에게 돌아갔으며, 끝내기 안타를 맞은 케빈 지그리스트(24)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승률 2위였던 피츠버그는 이 경기의 승리로 63승 42패 승률 0.600를 기록하며 62승 42패 승률 0.596의 세인트루이스를 반 게임차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는 더블헤더 2차전에 각각 타일러 라이언스(25)와 브랜든 컴튼(25)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가 승리한다면 두 팀의 순위는 다시 바뀌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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