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전반기 최고 루키는 푸이그 아닌 류현진

  • Array
  • 입력 2013년 7월 19일 07시 00분


류현진. 스포츠동아DB
류현진. 스포츠동아DB
“시즌 개막부터 다저스 마운드 큰 버팀목”
커쇼 사이영상-곤살레스 MVP 자체평가


‘한국산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구단이 자체 선정한 전반기 최고의 신인으로 뽑혔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적으로 선정한 부문별 최고 선수를 발표했다. 류현진은 ‘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23)를 제치고 다저스의 전반기 최고 신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전반기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116.2이닝을 던져 7승3패, 방어율 3.09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선 9이닝 2안타 완봉승을 거두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류현진이 소화한 116.2이닝은 메이저리그 전체 신인투수 가운데 최다 이닝이다.

푸이그의 활약상도 만만치 않았다. 6월부터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푸이그는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1, 9홈런, 19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숨에 팀의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또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 첫 달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저스 구단은 ‘푸이그에게는 미안하지만 4∼5월 성적을 포함했기 때문’이라며 류현진을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6월부터 팀에 공헌한 푸이그에 반해 류현진은 개막부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원투펀치를 형성해 마운드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기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다저스는 전반기 팀 내 사이영상에 커쇼(8승6패·방어율 1.98), 최우수선수(MVP)에 아드리안 곤살레스(타율 0.297·14홈런·59타점)를 각각 선정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